사회

장흥군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첫 공식 인정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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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장흥군(군수 김성)이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농업재해 공식 인정을 받아냈다. 이번 조치는 벼 깨씨무늬병이 농업재해로 처음 인정된 사례로, 피해 농가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과 벼 전량 매입이 결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장흥군 등에서 발생한 벼 깨씨무늬병에 대해 농업재해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피해 조사를 거쳐 해당 농가에 신속히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깨씨무늬병 피해가 확인된 벼는 전량 정부가 매입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장흥군은 그동안 피해 현장 점검과 긴급 방제를 실시하며, 전남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농업재해 인정을 지속적으로 정부와 국회에 건의해 왔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장흥군 피해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했고, 군은 정부에 제도적 지원과 신속한 대응을 요청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신속한 피해 조사와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농가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정책자금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 등 추가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 장흥군수 역시 "깨씨무늬병 피해가 심각해 지역 농민들의 근심이 크다"며 “군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와 경영안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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