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생 위한 '온라인학교' 출범, 36개 강좌로 지역 교육격차 해소 나선다

[중앙통신뉴스]전남지역 모든 학생을 위한 온라인 학습의 장, ‘전남온라인학교’가 오는 23일 공식 개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개교식으로 목포여자중학교 내 전용 온라인 강의실이 완공되어, 학생들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남온라인학교는 기존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웠던 과목을 중심으로 36개의 맞춤형 강좌를 마련했다. 인공지능 수학부터 미적분, 경제, 진로 탐구 등 학생 각자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수업이 제공된다. 현재 300여 명의 전남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6학년도에는 정보·프로그래밍 과목 등으로 선택 과목이 80여 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은 소속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전용 강의실에서 교과 지도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지역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미래형 학습 환경을 선도하겠다는 것이 전남교육청의 목표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 전남온라인학교를 중심으로 ▲ 공동교육과정 ▲ 원격수업 활성화 ▲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등 다양한 지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3일 열리는 개교식에는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교육계 관계자,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해 새로운 미래교육 현장을 직접 확인한다. 이날 김우주 교사의 ‘물리학Ⅰ(에너지와 열)’ 온라인 수업 시연에는 영암낭주고, 조도고 학생들이 참가해 쌍방향 수업을 경험한다. 개교식과 온라인 수업은 전남온라인학교 공식 사이트에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온라인학교는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의 상징이며, 모든 학생이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넘어 자유롭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