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 향한 광주·호남의 비판론 확산..."정신 모독"

[중앙통신뉴스] 더불어민주당 진짜대한민국 광주광역시선거대책위원회 양부남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이낙연 전 총리의 최근 발언을 두고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이낙연 상임고문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양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정신과 광주시민에 대한 모독행위"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낙연이  전 민주당 대표로서 광주시민의 지지를 받아왔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내란 세력에 대한 사과 없이 김문수를 지지하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김문수를 "윤석열 정권의 그림자이자 정치적 아바타"로 묘사하며, 그를 지지하는 행위는 단순한 정치적 선택을 넘어 광주정신에 대한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시민의 명예를 짓밟는 행위"라고 덧붙이며, 이낙연의 결정이 광주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정치는 민심을 거스를 수 없다"며, 광주의 정신을 외면한 정치인은 결국 광주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29일과 30일의 사전투표, 그리고 6월 3일 본투표를 통해 이낙연이 이번 결정을 후회하도록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