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대 규모! 담양군, 7월 집중호우 복구비 1,230억 원 확보 '희망의 서막'

[중앙통신뉴스]전남 담양군이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 409억 원과 복구비 1,230억 원이 최종 확정되면서, 신속한 복구와 재해 예방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강수대로 인해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평균 누적 강우량은 538.8mm에 달했다. 12개 읍면에 걸쳐 연간 강수량의 절반이 단기간에 집중됐지만, 선제적 주민 대피와 전 공직자의 총력 대응 덕분에 인명피해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군은 17일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해 고서면·봉산면 등 저지대와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 480명을 버스로 마을회관과 학교 강당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이어 재난안심꾸러미 250세트와 응급구호물품 60세트를 즉시 배부했으며, 정철원 군수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재난 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임시대피소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담양군은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크게 초과함에 따라, 전 직원이 피해 내용을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신속히 입력하고 행정안전부 사전 조사에 적극 대응해 7월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되었다. 이로 인해 국고 추가지원과 세금감면 등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중앙합동조사 결과 총 409억 원의 피해가 최종 확정되었으며,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하천·수도시설 등 255건 222억 원,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257건·농림시설 1,382건 등 총 7,624건 186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른 복구비는 1,230억 원으로 확정되었으며, 공공시설 복구비만 1,167억 원에 달한다.
정철원 군수는 행안부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및 안전예방정책실장 등 주요 인사 방문 시 직접 피해 현장을 안내하고 복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며, 중앙합동조사반 피해 조사에 적극 협력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방문 시에는 하천, 우범지역 등의 CCTV 확충 예산 5억 원을 건의해 지원을 약속받았고, 반복되는 침수 취약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삼지‧양지지구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특히 개선복구사업비 확보를 위해 행안부 재난안전대책본부‧복구지원국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 끝에 당초보다 400여억 원이 추가된 825억 원이 확정되었다. 이는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복구비를 확보한 것으로, 개선복구를 신청한 3개 하천(오례천, 어사천, 가사천)이 모두 개선복구 대상지로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복구는 2025년부터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기능 복원이 필요한 시설은 조속히 복구하고, 대규모 재해 우려 지역은 개선해 방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재난지원금 및 위로금은 총 63억 원으로, 주택, 상가, 농작물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항목에 대한 위로금 명목의 재난지원금도 추가 확정되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인해 재난 피해 주민들은 일반 간접지원(24개 항목) 외에도 건강보험료 경감, 전기요금 감면, TV 수신료 면제 등 13개 항목에 대한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담양군은 성립 전 예산 등을 활용해 이를 최대한 신속히 지급할 방침이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이번 복구비 확보는 단순한 피해 수습을 넘어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재해를 예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고 항구적 재해예방 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