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터미널, 미래로 도약하다"…광주시-신세계 컨소시엄, 3조원 규모 투자 확정
- 3조원 규모 사상 최대 민자유치…광주 대표 복합 랜드마크 탄생 예고
- 세계적 설계사 아카디스 참여, 디자인·문화·교통 한자리 결집
- 행정 절차 신속 지원·상생방안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광주의 심장부인 광천터미널 일대가 최첨단 복합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와 신세계가 5일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에 대한 사전협상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식 보고하고, 총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신세계가 선보이는 ‘더 그레이트 광주’ 프로젝트로, 기존 터미널을 무려 1.6배 이상 확장해 광주를 대표하는 미래형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쇼핑, 교통, 문화예술, 호텔, 의료·교육·주거공간 등 다양한 기능이 한곳에 어우러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2026~2028년 1단계에서는 백화점 신관이 신축된다. 이어 2단계(2028~2033년)에선 180m 높이(35층) 버스터미널 빌딩을 비롯한 42~44층 규모의 복합 빌딩 4개동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터미널, 호텔, 공연장, 업무시설, 주거·의료·고령자·교육시설 등이 갖춰진 콤팩트시티가 구축된다.
신세계는 세계적 설계 전문기업 네덜란드 아카디스와 협력해 차별화된 도시·건축 디자인을 도입했다. 특히 사업비 1497억원에 이르는 공공기여금으로 광천권역 교통환경 개선, 지역 상생방안도 마련한다. 광주시는 신속하고 공정한 행정절차 지원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도시 교통 중심지이자 미래 관광·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선 소상공인 상생, 지역 일자리 창출 등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사 기간에는 현 터미널을 잠정 폐쇄하고, 임시터미널을 설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임시 운영 위치와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 전문기관 용역이 진행되며, 지구단위계획 확정 단계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새 터미널 건물은 기존보다 1.6배 넓은 공간을 확보해 넉넉한 대합실과 편의시설, 시민 동선 최적화를 내걸었다. 1층 썬큰광장부터 지하 1층 대합실까지 개방형 구조로 조성되고, 지하 2~4층에는 각각 대합실·승하차장, 버스 대기장, 대형 주차장이 들어선다. 주차장은 1,144면에서 6,077면까지 대폭 늘어나 접근성과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지하 1층에는 500m 길이의 보행 동선을 연결해 백화점, 터미널, 주거·의료·교육시설을 한 번에 오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세계 측은 이 구간을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먹거리·문화 공간으로 꾸며 광주만의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터미널 신축의 상징성은 단순 운수 기능을 넘어선다. 5~6층에는 650석 규모로, 무대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호남권 대표 공연장이 들어선다. 서울 남산 신세계 트리니티홀을 벤치마킹해 클래식, 뮤지컬, 강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상시 열린다.
상층부(23~35층)에는 약 2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이 들어서며, 스마트 컨퍼런스 시설을 갖춘 5성급으로 지어진다. 공연장과 백화점, 호텔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광주가 ‘마이스(MICE) 산업’ 신흥 거점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또, 호텔 옥상(180m)에는 광주 시내와 무등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백화점 외벽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한다.
이외에도 7~22층엔 ‘포레스트 라이브러리 책거리’와 최신식 3D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마련돼 옛 유스퀘어 영화관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가상현실 스포츠 관람 등 트렌디한 여가·문화공간도 크게 강화된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광주만의 백화점이 30년간 시민 곁에서 성장해왔다. 이제 낡은 이미지를 벗고 광주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천터미널 복합화로 이 일대가 주거·상업·의료·교육이 어우러진 직주락 콤팩트시티로 바뀔 것이다. 광주의 인구와 경제, 문화가 함께 성장할 기반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공공기여금과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사업비 일부 분담 등 투자자의 적극적인 결단에 감사를 표하면서, 남은 행정절차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