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택시요금 10월 22일부터 4800원으로 인상

[중앙통신뉴스] 광주광역시가 오는 10월 22일 0시부터 택시요금을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최근 운송비 상승과 인근 시·도의 요금 수준, 그리고 택시업계의 경영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이에 따라 중형택시의 기본요금이 2㎞ 4300원에서 1.7㎞ 4800원으로, 거리요금은 132m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앞서 광주시는 9월 29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률 13.35%를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요금 조정 과정에서는 시민 공청회와 택시정책위원회, 시의회 의견 등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1.7㎞ 4800원으로 오르고, 거리요금은 132m당 100원으로 변경된다. 다만 시간요금(32초당 100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심야할증도 기존 24시~04시에 20% 일괄 적용되던 방식에서, 23시~24시는 20%, 24시~02시는 30%, 02시~04시는 20%로 구간별로 차등 적용된다. 시계외할증은 기존 35%에서, 나주·담양·장성·함평 등 인접 시·군에 한해 40%로 오른다.

모범 및 대형택시는 기본요금이 2㎞ 5100원에서 1.7㎞ 5400원으로, 거리요금은 149m당 200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이외에도 심야할증(23시~04시 20%)과 시계외할증(20%)이 신규 도입된다.

광주시는 이번 요금 인상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도 함께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택시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친절·청결·안전 캠페인, 서비스 교육 강화, 불법행위 점검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