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정담골 영암100' 프로젝트로 마을브랜드 새 시대 연다

[중앙통신뉴스]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정담골 영암 100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25개 마을을 브랜드마을로 본격 육성한다.
영암군은 지난 10월 27일, 2025년을 '영암형 마을브랜드 모델 구축 원년'으로 선포하고 '정담골 영암 100 프로젝트' 참여 마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담골 영암 100 프로젝트’는 주민들이 각 마을의 고유 자원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마을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담골'에는 '영암의 정(情)과 공동체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마을'이라는 의미가, '영암 100'에는 '100가지 풍경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 담겼다.
올해 7월부터 영암군은 여러 부서와 팀, 중간지원조직이 함께 협업회의를 통해 29개 마을의 신청을 접수받아, 서류·현장심사와 논의를 거쳐 ▲공동체형 13곳 ▲자립형 3곳 ▲관광형 9곳 등 총 25개 선도·예비마을을 선정했다.
공동체형으로 선정된 미암면 월창마을은 주민참여 마을만들기로 환경 개선, 경관 정비, 축제·교류, 돌봄 문화 정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온 마을이다.
자립형 대표인 서호면 송산마을은 경로당 작업장에서 만든 다육이 화분 판매와 자원 재활용, 에너지 자립 등 친환경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관광형 선도마을인 군서면 모정마을은 풍물단, 차회, 청년회, 부녀회 등 주민조직을 중심으로 계절마다 축제, 유학 프로그램, 치매안심마을 등 활발한 사업을 펼쳐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사례로 손꼽힌다.
영암군은 앞으로 ▲컨설팅 ▲마을 배움여행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각 마을의 특색을 살린 모델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선정된 마을에는 27일 '영암군 어울림한마당'에서 지정서를 수여한다.
내년 2~5월에는 집중 컨설팅을 통해 마을별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전문가와 활동가 등이 참여해 발전 방향과 브랜드 정립을 도울 계획이다. 이어 리더 교육과 전문 배움여행도 차례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구축 중인 '스마트 마을정보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마을들 간 경험과 성과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플랫폼은 전체 430개 영암 마을 자료도 함께 관리하는 데이터 아카이브 역할을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