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주,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2년 연속 ‘0곳’… 시교육청 책임론 제기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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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모사업 2년 연속 탈락… “광주만 참여학교 없어” 비판 -선정학교, 5년간 최대 45억 지원… “교육청의 소극 행정 문제”
▲홍기월 의원은 “광주만 선정된 학교가 없다”며 “AI 시대에 맞는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홍기월 의원은 “광주만 선정된 학교가 없다”며 “AI 시대에 맞는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중앙통신뉴스]광주시교육청이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사업 선정에서 2년 연속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한 것에 대해 ‘무관심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홍기월 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1)은 4일 열린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부가 추진한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에 광주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탈락했다”며 “타 시도 학생들은 혜택과 취업 기회를 얻고 있는데 광주는 왜 한 학교도 선정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학교가 협약을 통해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제도로, 교육부는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10개교씩 총 20개 학교를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는 5년간 최대 4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학과 개편, 교원 연수, 교육과정 개발 등 혁신 기회를 제공받는다.

 

홍 의원은 “광주시교육청이 단순히 공모 결과를 기다리는 소극 행정을 하고 있다”며 “교육청이 주도적으로 학교를 지원하고, 기업·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청년 인구가 광주를 떠나는 현실 속에서 교육청이 사명감을 갖고 지역 산업과 연결되는 교육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교육감의 직접적인 관심과 광주시청과의 협력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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