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싼 돈 내고 먹었는데"… 명성만 번지르르한 미쉐린 식당 위생 민낯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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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의원 식약처 자료 분석, 최근 3년간 미쉐린 17곳서 21건 위반 적발
국내 미쉐린 가이드 등재 식당 17곳이 최근 3년간 위생교육 미이수, 이물질 혼입 등 21건의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용 불가 개미를 쓴 2스타 식당이 고발되기도 했다. 서영석 의원은 유명세에 가려진 관리 사각지대를 직격하며 상습 위반 업소에 대한 즉각적인 엄벌을 촉구했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국내 최고급 외식의 대명사로 꼽히는 미쉐린 가이드 선정 식당들이 위생 불감증과 허술한 행정 조치 틈을 타 법망을 잇달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유명 식당 17곳에서 총 21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위생교육 미이수가 7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무단 영업 변경신고 위반과 이물질 혼입 등 기준 규격 위반이 뒤를 이었다.

 

행정 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이 불법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거세다. 명동교자는 3년 연속 이물질 혼입으로 적발됐으나 과징금 부과에 그쳤고 광화문 미진 역시 영업 변경신고 위반으로 반복 제재를 받았다. 특히 미쉐린 2스타 식당인 에빗은 식용 불가 판정을 받은 개미를 요리에 사용하다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되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대다수 업소에 대한 식약처의 처분은 가벼운 시정명령이나 과태료에 머물렀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승인 식재료 사용 실태는 일반 외식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최근 3년간 일반음식점과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허가받지 않은 식용 곤충을 사용하다 적발된 건수는 총 72건에 달한다. 특히 올해 적발 건수는 30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60% 이상 급증하며 먹거리 안전에 심각한 경고등을 켰다.

 

서영석 의원은 “미쉐린 식당조차 기본 위생 수칙을 어기고 미승인 원료를 사용하는 것은 현재의 식품안전 관리 체계에 심각한 맹점이 있다는 증거”라며 “유명세에 가려진 고급 레스토랑에 대한 감시를 즉각 강화하고 상습 위반 업소는 가차 없이 엄벌해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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