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시장 ‘서남권 반도체 시대’ 시동… 한전 전력망 선제 구축·산업용수 공급 체계 구축 속도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취임 후 첫 번째 현장 방문지로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선택하며 미래 첨단산업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민형배 시장은 2일 나주 한전 본사를 방문해 김재군 전력계통부사장 등 한전 관계자들과 업무공유회를 열고,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과 선제적 전력망 구축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행보는 통합특별시의 핵심 현안인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양측은 대규모 투자가 예고된 반도체 클러스터의 적기 조성을 위해 전력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뜻을 모았다. 특히 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한전의 기술력을 결합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할 강력한 에너지 기반을 다지기로 합의했다.

이날 한전은 반도체 생산 일정에 맞춘 단계별 전력 공급 대책과 송·변전 설비 확충 계획을 설명했다.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여름철 폭염 대비 전력수급 관리대책과 설비 안전점검 현황도 함께 다뤄졌다.
민 시장은 “삼성과 SK가 호남에 총 80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4기를 조성할 계획인 만큼 한전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라며 “한전과 실무 핫라인을 개설하고 긴밀한 원팀 협력체계를 가동해 현 정부 임기 내에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취임 직후 한전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서남권 반도체 시대를 열고 지역 주도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에너지 산업의 중심인 한전과 손잡고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민형배 시장은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인 안정적인 산업용수 공급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 시장은 이날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를 찾아 여름철 생활용수 확보 현황과 가뭄·홍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향후 조성될 반도체 팹(Fab)에 필요한 공업용수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보는 삼성과 SK의 호남권 투자 발표 이후 제기된 용수 부족 우려를 선제적으로 불식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점검 결과 현재 유역 내 댐 저수량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생활용수 공급에 이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를 지원할 수 있는 수자원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은 동복댐, 주암댐, 장흥댐, 보성강댐, 나주댐 등을 연계해 하루 총 65만㎥ 규모의 용수를 추가로 안정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동복댐 둑 높이기(증고)를 통해 하루 30만t의 물을 추가 확보하고자 기후부의 기본구상 용역에 참여 중이며, 사전타당성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 제1·2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총 72만㎥의 하수처리수도 반도체 미세 공정에 필수적인 재이용수로 활용이 가능해 용수 다변화의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민 시장은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보존된 풍부한 용수 여력이야말로 대규모 첨단산업을 뒷받침할 서남권 반도체 프로젝트의 핵심 자산”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원팀으로 협력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망을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