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춘란, 중국 수출길 열렸다…화순군 ‘난 산업화’ 결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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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한국춘란 대중국 수출, 한·중 화훼 교류 본격화” “1차 500촉 수출…2·3차 누적 1억 원 매출 목표” “화순군, ‘춘란의 고장’ 넘어 아시아 시장 진출 선언”
▲수출용 한국춘란을 재배 중인 온실 내부 모습 ⓒ화순군
▲수출용 한국춘란을 재배 중인 온실 내부 모습 ⓒ화순군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대한민국 최초로 한국춘란(春蘭)의 중국 수출길을 열며 국내 화훼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16일 화순군에 따르면 이번 수출은 화순난농업회사법인을 중심으로 화순군청·전라남도·농림축산검역본부·영산강유역환경청 등 여러 기관의 협력 속에서 성사됐다.

 

1차 수출 물량은 춘란 500촉으로, 오는 10월 말 중국 복건성 장주시 남정현 지역의 현지 유통업체로 선적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단순한 품종 판매를 넘어 한·중 화훼 교류 확대와 한국 전통 난문화의 세계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향후 2·3차 수출을 통해 총 1억 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란의 고장’으로 불리는 화순은 산지 특유의 기후와 토양 덕분에 우수한 품종을 대량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난 산업화 정책을 본격 추진해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수출은 화순 춘란의 세계 진출 신호탄이자 대한민국 화훼산업의 자존심을 세운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중국·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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