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청년, 수도권 아닌 ‘우리 동네’에서 미래를 묻다…GIST가 신산업 견인차로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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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중심 첨단 연구·산업 클러스터 구축 강조

[중앙통신뉴스]광주청년들이 더 이상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꿈을 이루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수석부위원장 이병훈) 광주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2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지역 혁신성장 간담회와 산업 연구시설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GIST 정성호 교학부총장, 호남발전특위 위원과 GIST 재학생 등이 참석해 지역 청년들의 고민과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간담회는 김태영 GIST 기획처장의 학교 소개를 시작으로, 재학생 의견 청취와 관련 전문가 특강, 연구시설 방문까지 알차게 이어졌다.

 

현장의 청년들은 “광주에 정착하려면 실질적인 지원과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현장 중심 직무 경험 확대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 △디지털자산 거점도시 실현을 위한 행정 역할 강화 △AI 관련 인프라 보호 제도 마련 △환경 영향을 고려한 에너지·물 사용 대책 등 현실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전문가 특강에서는 이흥노 GIST 교수와 신우진 고등광기술원 수석연구원이 각각 국가 디지털자산거점도시 구축, 광주-전남 혁신밸트 조성 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며 GIST와 지역 연구기관을 중심축으로 한 첨단 클러스터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장 점검에 나선 참석자들은 GIST의 장비와 슈퍼컴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꼼꼼히 살폈다. 참석자들은 "GIST가 이미 지역 미래 산업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았다"며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과 인재 육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정성호 교학부총장은 “GIST는 기후·에너지·재난 안전·관광체육·초광역 등 국가 전략과 맞춰 광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0여 년간 과학기술로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첨단기술 분야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특위의 지속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병훈 수석부위원장 역시 “광주가 과거 민주주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청년 유출과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산업 육성으로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GIST의 연구성과와 기술력이 실제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호남발전특위가 든든한 기반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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