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몰, 추석특판 10일간 매출 5천만 원 돌파…‘로컬 유통 새 모델’ 주목

[중앙통신뉴스]전남 영광군(군수 장세일)이 직영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영광몰’이 개설 이후 첫 성과를 거두며 지역 유통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추석맞이 특별판매전에서 누적 매출 5천만 원, 주문 1천 건을 달성했다. 개설 1년도 채 되지 않은 자체 플랫폼으로서는 고무적인 실적으로 평가된다.
‘영광몰’은 영광군이 지역 농어민과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직접 개발한 온라인 쇼핑몰이다. 당초 전라남도 통합몰 ‘남도장터’ 내 군 단위 쇼핑몰로 추진됐으나, 수수료 절감과 독립 유통망 확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자체 구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영광군은 3천만 원 규모의 예산으로 플랫폼을 개발, 읍·면을 통해 입점 업체를 모집하며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안정화시켰다. 현재 영광몰에는 4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 수는 1,2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번 실적은 쿠팡·G마켓 등 대형 민간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 운영만으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른 지자체들이 민간몰 실적을 포함해 매출을 집계하는 것과 달리, 영광몰은 순수 자체 플랫폼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영광군은 이번 추석 실적을 기반으로 연간 최소 6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명절 및 시즌별 기획전 운영, 타깃형 온라인 마케팅, 입점 품목 확대 등을 통해 두 자릿수 억대 매출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군은 또한 로컬푸드 마케팅 강화, 풀필먼트(물류 일원화) 시스템 도입, 직거래 장터와의 연계 홍보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법성포단오제·상사화축제 등 지역 대표 행사 현장에 공무원들이 직접 참여해 영광몰 홍보에 나서는 등 지역 현장 중심 판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