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조선간호대,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가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조선간호대학교(통합)를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 프로젝트’ 최종 선정 대학으로 이끌었다. 앞으로 5년간 약 4700억 원이 투입되어 인공지능(AI) 및 웰에이징 분야 등 혁신 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28일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가 지역 전략산업과 대학별 강점을 살려 완성도 높은 실행계획서를 마련한 결과, 전국적으로 경쟁이 치열했던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의 본지정 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는 지방대학에 대규모 재정을 집중해 세계 수준의 인재와 연구 생태계를 구축,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 지역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두 대학은 앞으로 AI, 웰에이징 기술 등 혁신 과제 수행을 통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예정이다. 광주시는 사업 기간 동안 전남대에 국비·시비 약 2200억 원, 조선대-조선간호대에 2500억 원 등 총 47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원금은 석·박사 과정 지원, 관련 청년 일자리 창출, 연구개발 등 전방위로 활용된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광주시는 전담 조직 신설과 체계적 협업, 10여 회의 전문가 컨설팅 및 50차례 이상의 실무 논의를 전개했다. 또, 여러 관련 기관이 합동으로 본지정 추진단을 꾸려 대학별 맞춤 지원에 나서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광주시는 전남대에는 AI 연구 혁신 기반 협력 모델 구축에, 조선대-조선간호대에는 광주 4대 특구를 연계한 웰에이징 밸리 조성에 각각 중점 투자한다. 앞으로 산학연 거버넌스 확립, 제도 개선, 성과 확산 등을 통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광주의 청년’과 ‘광주의 산업’이 도약할 기회이다”며 “광주시는 대학에 5년간 47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정주형 교육, 좋은 일자리, 청년이 머무는 광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단과대학을 운영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인간중심 인공지능(AI) 융합 인재양성 교육·연구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인공지능(AI)융합 인재 양성 ▲인공지능(AI) 글로벌 탑티어 연구 ▲인공지능(AI) 융합 창업 선도 ▲인공지능(AI) 글로벌 허브 구축 등 대학 전체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이라는 전략을 내세워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는 ‘웰에이징 아시아 넘버원(Asia No.1)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아시아 최대 웰에이징 빅데이터를 보유한 대학으로 실버 경제를 우리나라의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전국 최초 웰에이징 선도대학’을 목표로 잡고 3대 추진 전략과 9개 추진 과제를 제시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