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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아프면 속수무책... 박종원 도의원, 농어촌 심야약국 확대 주장
정치

밤에도 아프면 속수무책... 박종원 도의원, 농어촌 심야약국 확대 주장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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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원 도의원
▲박종원 도의원

[중앙통신뉴스] 전라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박종원 도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은  5일 열린 제3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농어촌 지역의 심야약국 부족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공공심야약국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심야에 약국이 없는 농어촌의 현실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한밤중 아이가 아파도 약 하나 구할 수 없어 불안을 견뎌야 하는 농어촌 주민들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2022년부터 시행한 공공심야약국 제도가 전국적으로 약 100곳에 불과하며, 이들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전라남도에는 고작 12곳의 심야약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약국은 심야에 단 3시간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2024년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어업인들이 생각하는 보건의료의 중요도는 85.9점으로 가장 높지만, 실질적 만족도는 49.7점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이 수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전라남도가 초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임을 상기시키며, 공공심야약국이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닌 지역 주민의 생존을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군별 공공심야약국 확대 지정 ▲운영비 및 인건비에 대한 재정 지원 ▲약사회와의 협력 체계 마련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전남도와 시·군, 관련 단체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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