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양식 피해 막는다…전남 진흥원, AI 기반 어장 데이터 플랫폼 도입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 양식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어장 예측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으로 추진되는 ‘AI 기반 어장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활용사업’은 전남도와 고흥·신안·완도·진도·해남군이 공동 참여한다. 여러 기관에 분산된 수온, 염분, 용존산소, 기상 정보 등 해양환경 데이터를 한곳으로 통합·분석해 김과 전복 양식 어가에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진흥원이 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수요조사 결과, 기후변화로 인해 과거 경험에 의존한 양식 시기 결정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현장에서는 수온 상승 등으로 해조류 채묘가 80% 이상 실패하거나, 전복 먹이용 미역 생산이 한 달 이상 지연돼 외부에서 대체 먹이를 구입하는 등 추가 경영비 지출과 폐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조업 현장에서 모바일을 통해 즉각적인 해황 변화를 확인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 제공 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여 채묘 시기를 조절하고, 시설 재설치 비용 및 인건비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구조다.
올해 수산양식 특화 빅데이터 및 AI 서비스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실제 양식 현장에 시스템을 투입해 서비스 활용성과 실질적인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진흥원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데이터 축적을 넘어, 조업 판단과 경영비 절감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실용적 AI 기술을 현장에 안착시킬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