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무안 봉대산성 발굴조사 성과 북문지 구조·철기 군수시설 흔적 확인

박석장 기자
입력
무안 봉대산성 정밀 발굴조사에서 북문지 구조와 철기 군수시설, 의례 유구가 대거 확인돼 후백제 해양 방어 거점으로서의 국가유산 지정 가치를 높였다
무안 봉대산성 정밀 발굴조사에서 북문지 구조와 철기 군수시설, 의례 유구가 대거 확인돼 후백제 해양 방어 거점으로서의 국가유산 지정 가치를 높였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무안군 해제면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 석축산성인 ‘무안 봉대산성’에서 산성의 성격과 기능을 규명할 주요 유구와 유물이 다수 확인됐다.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지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후백제 해양 방어체계의 실체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 발굴 조사는 크게 네 가지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봉대산성 북문지에서 현문식 구조가 처음 규명됐다. 성벽 일부인 체성부에서는 품(品)자형 축조기법과 함께 암거식 배수시설, 와적시설이 확인돼 성벽 조성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인 배수 계획이 수립되었음을 입증했다.

 

성내에서는 방형 석축 저장시설과 내부 계단시설, 매납 의례와 관련된 구덩이(수혈), 명문기와가 출토돼 고대 의례 행위가 거행된 복합 공간이었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다량의 철제 재료와 철기가 출토됨에 따라 군사 무기를 생산·보수했던 군수시설의 존재 유무도 파악됐다. 조사구역 경계부에서는 주 출입시설인 남문지와 방형 집수시설의 흔적이 확인됐다.

 

무안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봉대산성이 단순한 방어성곽을 넘어 저장·배수·의례·군수 기능이 집약된 계획적 군사 요새였음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임치진성, 봉수유적과 연계한 권역별 종합조사를 추진해 서남해안 교통망과 후백제 해양 네트워크의 운영 체계를 규명하고 국가유산 지정을 명문화할 방침이다.

 

박석장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무안군#봉대산성#발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