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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 온라인 게임 등장..서경덕 교수 "있을수 없는 일"
사회

'5·18 왜곡' 온라인 게임 등장..서경덕 교수 "있을수 없는 일"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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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사진을 내건 온라인 게임의 한 장면 ⓒ서경덕 교수실 제공
전두환 사진을 내건 온라인 게임의 한 장면 ⓒ서경덕 교수실 제공

[중앙통신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내걸고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온라인 게임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게임은 미국 밸브 코퍼레이션(Valve Corporation)이 운영하는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의 '광주 런닝맨'으로,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시민들을 흉악범과 폭력단으로 묘사했고, 계엄군의 폭력 행사가 정당한 행위인 것처럼 설계돼 있다.

 

국내에서는 접속 차단 조치가 이뤄졌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며, 현재 이용자들의 댓글 창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의견들이 올라와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전두환 씨의 얼굴이 담긴 가방, 티셔츠 등이 판매돼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어 "남의 나라의 아픈 역사를 '희화화'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정부 기관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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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5·18 민주화운동#왜곡·폄훼#온라인 게임#광주 런닝맨#계엄군#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타오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