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2030교실 혁신 한마당..AI 수업·수업 맛집 가이드맵 첫 공개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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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한 2030교실 변화, 전남 교육 새로운 미래 연다

[중앙통신뉴스]전남 교사들의 주도 아래 올해 큰 발걸음을 내딛은 ‘2030교실’ 수업 혁신이 지역 교육가족의 뜨거운 호응 속에 빛을 발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22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유·초등 2030 수업한마당’을 개최하며, 유치원·초등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등 1,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행사는 ‘2025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작은 박람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남의 미래교실 변화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모든 부스가 현장 교사들의 손길로 직접 기획되고 운영돼 ‘수업 변화의 중심은 교사’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

 

이날 현장에서는 ‘학생 주도성 키움, 질문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한 특강을 시작으로, 미래형 교실 모델, AI(인공지능) 기반 수업 공개, 국제 교육교류 토크콘서트, 실시간 해외 연계 수업 시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독도를 지킨 안용복 선생을 AI로 재현한 수업은 참가자들의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역사와 인물이 살아 있는 듯한 교육 경험을 선사했다.

또 하나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수업 맛집 가이드맵’ 첫 공개였다. 이 가이드맵은 전남 각 학교와 교사들이 서로의 교육 경험과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정리한 지도다. 단순히 한 교사의 성과가 아니라, 여러 교사들이 협력하며 쌓아온 집단 지성의 결실로, 현장 교육의 힘과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디지털 기반 놀이, 생태환경교육, 지역 연계 체험 등 흥미로운 체험 부스들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아이들의 배움이 교실 안팎으로 어떻게 확장되고 지역과 어우러지는지 직접 경험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도입한 AR 기반 참여형 게임 앱도 현장 교사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으며, 미래형 수업 방식의 가능성을 실감하게 했다.

 

김병남 전라남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교사들이 한데 모여 연구하고 함께 성장해 온 협력의 결정체가 바로 이번 2030 수업한마당”이라며 “전남의 교육 변혁을 앞당기는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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