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시, 수능 해방 청소년 거리상담‧유해환경 점검 총력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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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수험생들의 해방감이 거리로 번지는 수능 당일, 광주시가 청소년 유해환경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시험 직후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청소년들의 일탈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거리상담과 유해환경 합동 점검을 동시에 가동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13일 저녁부터 자정까지 충장로와 5·18 민주광장, 청소년 삶디자인센터 일대에서 ‘청소년 유관기관 연합 거리상담’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시, 자치구, 경찰, 청소년쉼터 등 11개 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힘을 합쳐, 가정 밖 청소년 조기 발굴과 귀가지도를 진행하고, 위기 청소년을 위한 지원 서비스와 임시쉼터 연계까지 한자리에서 안내할 계획이다. 이동형 버스쉼터에선 따뜻한 음료와 간식,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심리적 안정도 지원한다.

 

시민 대상 ‘가정 밖 청소년 인식개선 캠페인’도 병행 추진돼, 지역사회 공감대를 넓히려는 노력이 이어진다.

 

한편, 13일부터 2주간은 경찰과 부서별 합동으로 수능 후 유해환경 집중 점검이 이어진다. 학교 주변, 도심 번화가,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을 돌며 유해업소 불법영업, 술·담배 등 유해약물 판매, 불건전 전단 배포 등을 단속한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전자담배 무인판매점의 청소년 출입 금지, 판매금지 스티커 부착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위반 업소에 대해선 즉각 시정명령과 행정조치에 들어간다. 단속 과정에서 음주·흡연, 가출 등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은 현장 보호조치 후 청소년쉼터 등과 연계될 예정이다.

 

윤미경 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수능 이후 늦은 시간까지 거리로 나오는 청소년들이 일탈이나 범죄, 각종 유해환경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며 “위기 청소년은 조기에 발견하고, 안전하게 돌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주시는 환경이나 사정으로 집을 떠난 청소년들이 머무를 수 있는 쉼터 5곳과 일시보호소 1곳 등 6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9세부터 24세까지 누구나 입소 신청이 가능하며, 문의·상담도 각 쉼터 연락처로 언제든 가능하다.

 

[청소년 쉼터 및 보호시설]

- 일시쉼터 062-527-1318
- 여자단기 062-525-1318
- 남자동기 062-227-1388
- 여자중장기 062-366-1318
- 남자중장기 062-714-1388
- 일시보호소 062-369-1388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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