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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대선 공약으로 15대 과제와 40개 사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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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기정 광주시장, 대선 공약으로 15대 과제와 40개 사업 제안

박종하 기자
입력
수정2025.04.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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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이 8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광주공약 제안발표를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 AI모델시티‧미래모빌리티 신도시 등 40개사업 발굴
- 국민통합방안도 제안…국정과제 반영 총력전 돌입


[중앙통신뉴스]8일, 광주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기정 시장은 “이제 우리는 대선을 통해 유능한 민주정부를 수립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며, 닫혀가는 대한민국 성장판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위한 광주공약으로 15대 과제와 40개 사업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AI(인공지능)‧문화‧지속가능의 3대 성장전략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성장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광주공약은 지역 7대 과제, 초광역 3대 과제, 국가 5대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사업비는 81조원에 달한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서의 광주를 강조하며, ‘인공지능(AI) 주도 성장’을 통해 데이터가 경제로 이어지는 ‘인공지능(AI) 모델시티-더 브레인(The BRAIN) 광주’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274개 AI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1만1362명의 AI 인재를 배출하여 인공지능 생태계를 완성해왔다.

광주시는 글로벌 AI 패권전쟁에서 ‘속도’와 ‘집적’이 승리의 요소라고 판단하고,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해 최소 10만장 이상의 GPU가 집적된 초거대 AI 컴퓨팅 센터를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전환(AX) 실증밸리 사업(AI 2단계)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데이터를 거래하고, 어디서나 AI가 실현되는 ‘AI 경제 모델’로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AI 모델시티 조성을 위해 ▲초거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10조원) ▲AI 데이터 뱅크 구축 및 메가 샌드박스 지정(1조원) ▲글로벌 AX 실증밸리(AI 2단계 사업) 조성(0.9조원) ▲AI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0.5조원) ▲양자‧휴머노이드 데크산업 기반 구축(1조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빛그린 국가산단과 미래차 국가산단 등 300만 평 일원에 인공지능이 융합된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신도시는 기업들이 신기술과 신사업을 실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이 일상이 되는 국내 최초의 미래형 기업 신도시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AI·모빌리티 융합 메가 샌드박스 시범 신도시 조성(1.8조원) ▲광주송정역과 영광을 잇는 광주 신(新)산업선 일반철도 건설(1.9조원)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인 AI 융합 자율주행 시험장(PG) 구축 등 AI·모빌리티 판기술 클러스터 조성(1.4조원) ▲미래차 RE100 스마트 산단 조성(2.3조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광주시는 ‘넷제로(Net-Zero) 분산에너지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기업 유치에 필수적인 충분한 에너지원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남 분산에너지 발전단지와 광주 소비지역 간 광역전력망(MVDC) 구축 및 통합발전소(VPP) 운영을 통해 ▲분산에너지 실증단지 조성(2조원) ▲배터리 모듈·시스템 특화단지 조성(0.5조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 주도 성장도 강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그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완성하기 위해 역사·문화 자원과 스토리를 AI 기술과 융합하여 콘텐츠 산업을 키우고 도시 발전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청’을 신설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위상을 강화할 AI 융합 콘텐츠문화기술(CT) 연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보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회도서관 등 ▲3대 국립 문화시설 조성(0.2조원)할 계획이다. 송암산단 일대를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으로 조성하고, 기존의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사관학교를 문화 전문 공유대학으로 확장시키며, 5·18의 상징적 장소인 5·18구묘역을 민주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속가능 성장 또한 강 시장의 비전 중 하나로, 지역소멸과 기후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의 도시 광주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친환경 대중교통 도시 실현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복합쇼핑몰 개점과 대규모 재개발이 예정된 광천권역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철도 광천상무선을 신속히 건설(0.7조원)하고, 도심항공교통(UAM)과 연계한 ▲광주송정역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0.2조원)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확장(0.8조원)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영산강·광주천 수변 활력도시 조성을 위해 ▲영산강유역 물순환 체계 구축(2조원) ▲광주천 생태 복원(1조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창업·실증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대학연합 M·E·C·A 전문인력 양성(0.5조원) ▲규제프리 창업 실증지구 지정(0.4조원) ▲디지털 혁신거점 공간 조성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시는 초광역단위 국가사업과 통합을 위한 국가과제도 제안했다. 민·군 통합공항 조성, 광주·전남·전북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 남도의 맛과 멋을 살린 글로벌 관광거점 육성 등을 제시했다. 전남과 초광역 협력으로 ▲국가주도 서남권 민·군 통합 관문공항 조성(9조원)을 추진하며, 군사시설 이전 대통령 직속기구를 설치해 군사시설의 재배치와 이전 과정을 국가가 주도적으로 나서기를 요청할 계획이다.

영·호남 공약으로는 광주선 도심구간 지하화를 포함한 ▲달빛철도 신속한 추진(7조원)을 도모하며,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서남권 에너지 경제공동체 구축(20.5조원) ▲첨단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0.5조원) ▲서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건설(10.4조원)과 광주 외곽순환도로 완성(1.1조원) 사업을 공약안에 반영했다.

강기정 시장은 “차기 정부에게 보내는 ‘광주의 제안’은 ‘AI 주도 초격차 성장도시, 광주’이다. 광주라는 이름이 대한민국에게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광주의 시간이 다시 왔다”며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렸듯, 이제는 오늘의 광주가 대한민국의 내일에 새로운 활력으로 나아가야 한다. 각 정당의 공약과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광주의 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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