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봉래 국도15호선 확장, 우주발사체 산업단지 연계 사업 가속화

[중앙통신뉴스]고흥군이 추진 중인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구간 확장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을 변경해 이 사업을 조기에 반영하면서, 오랜 지역 숙원인 도로 환경 개선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번 확장공사는 고흥읍 호형리부터 봉래면 예내리(나로우주센터)에 이르는 약 31.7km 구간의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넓히는 대형 사업이다. 예비타당성조사 기준 총사업비는 약 6,521억 원이며, 관련 산업단지 조성 및 지역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인근에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기술사업화센터, 민간 전용 우주발사장 등 첨단 우주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이 클러스터는 대한민국이 세계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교두보가 될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현재 국도 15호선은 해당 지역을 오가는 유일한 도로다. 굴곡이 많고 폭이 좁은 2차로로 인해 물류 이동에 한계가 있어 현대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입주를 준비 중인 99개 기업도 도로 확장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6차 계획(2026~2030년)이 아닌 5차 계획 내에서 사업을 조기 반영하며, 2026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로가 확장될 경우, 고흥읍과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간 이동시간은 기존 60분에서 20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는 우주발사체의 안전하고 신속한 운송은 물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조기 반영된 덕분에 예산 확보가 한층 수월해졌다”며 “군민과 향우 여러분과 함께 크게 환영하며, 국회와 중앙부처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군 건설과 관계자는 "이번 국가계획 조기 반영은 국회와 지역 사회의 꾸준한 건의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행정절차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도로공사가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