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 포항 스틸러스 응원단의 비하 발언에 강력 대응

[중앙통신뉴스] 프로축구 광주 FC와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5일 포항 스틸러스의 일부 응원단이 광주를 비하한 사건에 대해 영구 출입금지 조치를 내리고, 포항 구단에 공식 사과와 철저한 조사,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 사건은 지난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4라운드 경기 전후에 발생했으며, 포항 응원단이 SNS에 광주 원정을 해외 원정으로 표현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광주 FC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팬들의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으로 간주하고,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따라, 광주 FC는 해당 응원단의 광주 경기 영구 출입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포항 구단 측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광주 FC는 포항 원정경기 시 이들의 출입을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광주 FC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광주 축구팬뿐만 아니라 140만 광주시민에게 큰 상처와 분노를 일으켰다”며, “K리그의 상호 존중을 위한 ‘리스펙트 캠페인’에도 반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K리그의 건전한 질적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제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프로축구연맹 측에 제재 규정 신설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요청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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