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군 1전비, 24-1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 거행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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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을 수호하는 신임 조종사 36명 탄생
이날 수료한 36명의 신임 조종사들 공사 69기 2명, 공사 70기 13명, 학군 49기 1명, 학사 148기 20명은 약 1년 8개월의 강도 높은 3단계(입문-기본-고등) 비행교육을 성공적으로 수료하여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목에 걸었다. 이들은 각자 부여받은 기종에 따라 전투기입문과정(LIFT: Lead-In Fighter Training) 또는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CRT: Combat Readiness Training)을 거쳐 대한민국 영공방위 최일선에 투입된다.
수료식은 조국 영공 수호를 위해 헌신한 선배 조종사들을 추모하는 ‘명예의 단상’ 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성적 우수자 시상, 빨간마후라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신임 조종사들에게 직접 빨간마후라를 매어준 채운기 공중전투사령관은 “지금 목에 두르고 있는 빨간마후라에는 몸과 마음을 조국의 하늘에 바치신 선배 조종사들의 무한한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이 그대로 녹아 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께 믿음과 희망을 드리는 공군 조종사가 되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수료식에서는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신임 조종사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다. 제189비행교육대대 김민서 대위(진)(공사 70기), 제216비행교육대대 함유빈 대위(진)(학사 148기), 제217비행교육대대 홍재홍 대위(진)(공사 70기)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아 참모총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참모총장상을 수여받은 김민서 대위(진)는 “힘든 교육과정 중 넘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교관·교수님과 오늘 이 자리까지 함께 달려와 준 선·후배, 동기들 덕분에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영공수호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민이 보낸 신뢰에 보답하는 전투조종사가 되겠다.”고 수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수료식에서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수료생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민성 대위(진)(학사 148기)는 선배 공군 조종사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종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또한, 김한결 대위(진)는 월남전 참전용사인 친조부와 6·25전쟁 참전용사인 외조부의 뜻을 이어 정예 전투조종사로서 조국 영공방위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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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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