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 자치 강화 필요성 부각…장관호 ‘지역이 교육정책 주도해야’”

[중앙통신뉴스]전남교육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첫 공식 의제 포럼이 순천에서 열렸다. ‘도민이 주인되는 전남교육’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지난 11월20일 순천 저전 나눔터에서 개최됐으며, 교육 자치 확립과 지역 교육거버넌스 재구조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전남교육 10대 의제 중 첫 번째 순서로 마련된 자리로, 현장의 실무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남교육이 해결해야 할 구조적 과제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발제에서는 △지역 교육거버넌스 강화의 제도적 필요성 △전남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자치 현황 분석 등이 다뤄졌다.
토론자로 나선 장관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장은 “전남교육이 진정한 변화를 이루려면 학교·마을·지역사회가 동등한 주체로 참여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 중심의 획일적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스스로 교육정책을 설계·집행하는 구조’로의 전환을 강하게 제기했다.
장관호 전 지부장은 특히 작은 학교 폐교 문제와 지역 소멸 위기를 전남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지목하며 “교육을 지역 회복의 축으로 삼아 학생·마을·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전남교육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그의 문제의식과 비전에 공감하며, 전남교육 정책이 현장 중심·지역 참여형 구조로 재편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행사를 주최한 ‘지속가능 한국을 위한 교육구상’ 측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후속 의제와 정책 적용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호 전 지부장은 “진짜 변화는 지역 모두의 연대와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의 전남교육 혁신 과정에도 지역 구성원들의 참여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