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서남권 타운홀 미팅서 행정통합 해법 모색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행정통합을 앞두고 실제 주민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해남에서 서남권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현장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직접 참석해, 관내 120여 명의 시민들과 통합 필요성, 기대 효과, 남은 과제 등을 솔직하게 논의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방송 3사 공동 기획으로, KBC가 생중계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강기정 시장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과정을 예로 들며 “광주와 전남이 통합됐다면 불필요한 경쟁 대신 최적의 입지를 찾아 함께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은 나눠먹기가 아니라 전체를 키우고 더 크게 나누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행정통합 이후 일자리와 산업 변화, 농어촌 발전, 교통 및 복지의 형평성,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 활용방안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장에 모인 주민들은 “정부가 약속한 20조 규모의 재정지원이 진짜 우리 삶에 도움이 되려면 분야별 배분과 실제 투자 방향이 분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광주 AI 인프라와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묶으면,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인구 늘리기에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부권, 동부권, 광주권 3곳이 각자의 강점을 살릴 때 지역 전체가 균형 있게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무안공항·관광, 동부 항만·산단, 광주역 세 축을 각각 중추로 키워나가자는 구상이다.
주민들은 “통합 뒤에도 특정 지역에 쏠림이 없도록 행정·산업 기능을 잘 나누고,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청년들을 불러올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며 현장의 요구를 쏟아냈다. 농어업, 해양, 관광 등 서남권만의 강점을 전략에 적극 반영하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강 시장은 끝으로 “통합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과 기대감이 공존하지만, 저와 김영록 지사는 ‘통합이 시도민에게 불이익 없이 오직 플러스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뛰고 있다”며 “통합이라는 기회를 통해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좋은 일자리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더욱 촘촘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번 서남권 타운홀미팅을 시작으로 광주권(10일), 동부권(13일) 등 권역별 타운홀미팅을 이어가며,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과 직접 소통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