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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혁명 시작! 완도군, 해조류로 '탄소 크레딧 부자' 꿈꾼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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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해조류를 활용한 탄소 흡수량을 실증하고 탄소 크레딧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해조류 탄소 크레딧 시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해양 블루카본 자원 활용의 일환으로, 해조류 양식 시설 내 해조류를 수확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고정된 이산화탄소의 흡수량을 측정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대상지는 청산면 모서리의 해조류 양식장이다. 이 사업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전문 연구 기관의 엄격한 검토를 거쳐 탄소 흡수 계량 방식과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해양 탄소 크레딧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 6월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업무 협약을 맺어 역할 분담과 협조 사항 등을 조율하며 시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해조류는 육상식물에 비해 탄소를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고정할 수 있어 블루카본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이 탄소 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해양 양식업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서 해조류의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해조류의 탄소 흡수 능력을 입증하고 이를 탄소 배출권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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