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신안 1004섬, ‘지붕 없는 미술관’ 특구 지정…문화예술섬 새시대 연다

안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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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뮤지엄파크 ⓒ신안군
1004뮤지엄파크 ⓒ신안군

[중앙통신뉴스]신안군이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로 지정되면서, 군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문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신안군(군수 권한대행 김대인)은 지난 4일, 전남 신안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신안의 1,028개 섬과 ‘1섬 1뮤지엄’ 정책이 어우러져, 섬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국내 최대 규모 섬 지역에 예술을 입히는 이 모델은 국가적으로도 창의적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각 기초자치단체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사업을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특구법에 따라 규제특례를 적용받는 제도로,  신안군은 수차례 부처 협의를 거치고 지역 주민 의견수렴, 의회 보고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특구 지정을 이끌어냈다.

 

주요 사업에는 ▲세계적 예술가와 손잡는 섬 박물관 건립, ▲1섬 1뮤지엄·1섬 1정원, ▲1004섬 관광 및 계절별 축제 활성화, ▲신안 특산물(1004굴 등) 융복합 산업화 등이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체류형 문화관광이 뿌리내리고, 민간투자와 신규 일자리가 늘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1섬 1뮤지엄’, ‘1섬 1정원’같이 문화와 예술이 일상 곳곳에 스며드는 정책을 바탕으로 신안의 섬들은 예술여행의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제 신안의 섬이 그 자체로 박물관이자 정원이 되어, 문화예술의 외딴 섬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세계가 찾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신안군은 기존 ‘시금치·대파 산업특구’, ‘천일염산업특구’에 이어 세 번째 특화발전특구를 보유하게 됐다.

 

 

안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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