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한우, 전남 으뜸한우 경진대회 '종합 챔피언' 쾌거

[중앙통신뉴스]지난 6일 순천광양축협 가축 시장에서 열린 ‘2025년 제41회 전라남도 으뜸한우 경진대회’에서 보성군 조정화 농가가 대회 최고 영예인 종합 챔피언(대상)을 차지하며 지역 축산업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남 전역에서 엄선된 113두(우량한우 85두, 고급육 28두)가 출품돼 명실상부한 품질 경합의 장이 펼쳐졌다.
보성군은 5개 농가가 5두를 내세워 지역 한우의 우수성을 대표했다. 특히, 겸백면의 조정화 농가는 번식우 2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 종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복내면 이종구 농가도 번식우 1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보성군은 시·군 종합평가 3위, 보성축협 역시 우수축협 종합 3위에 오르는 등 지역 축산 조직과 농가 모두 고른 성장을 이루었다.
종합 챔피언에 선정된 한우는 넓고 쾌적한 사육 환경, 번식우 관리 기준 준수, 혈통 개량 및 사료관리 표준화 등 여러 방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남도 송아지 브랜드 사업에 적극 참여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실천한 점이 주목받았다.
보성군은 현재 913농가에서 29,487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지역 특성상 기상이변과 폭염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축사 환풍기 등 현장 지원을 강화했으며, 한우 인공수정료, 송아지 브랜드 육성, 조사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연간 50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여기에 AI·데이터 기반 개체 관리 시스템, 스마트 급이·환기 장비 보급, 농가 맞춤 컨설팅 등 미래형 축산 환경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지역 농가의 땀과 꾸준한 노력, 그리고 보성군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스마트 축산을 기반으로 보성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