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 광·AI 기반 방위산업 육성 본격화...산·학·연 전략회의 개최

[중앙통신뉴스]광주시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방위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0일부터 11일까지 전남 목포 샹그리아 비치호텔에서 ‘광주 방위산업 육성 전략회의’를 열고, 정부의 'K-방산 세계화' 정책에 발맞춘 광주만의 방위산업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광주테크노파크,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등 지역 산·학·연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해 최근 변화하고 있는 정부 방위산업 정책과 연계한 구체적 과제, 실질적 실행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는 국방반도체를 첨단 무기체계의 핵심 부품으로 육성하면서 국산화와 자립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까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역의 강점인 광융합산업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국방 분야로 확장하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회의에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방안, 군 수요 기반 과제 발굴, 방위기업 수요조사 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지원 정책 논의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광주의 첨단 광 기술과 AI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는 2013년 광주국방벤처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지역 기업 지원 및 방위시장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방반도체 분야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광주광역시 방위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손두영 광주시 미래산업총괄관은 “광주의 광·가전산업 역량과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방위산업까지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며 “지역기업이 성장하고 산업 생태계가 나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