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희귀 생태계 지키자, 지리산 노고단 외래식물 제거
박은정
입력

[중앙통신뉴스]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김은창)는 8월 20일, 국립공원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지리산국립공원 내 노고단 일원에서 외래식물 제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10명을 포함해 총 20명이 참여했으며, 노고단 일원 약 1,500㎡ 면적에 분포한 외래식물과 덩굴식물 130㎏을 제거했다.
노고단 일원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아고산 초원지대로, 생태학적·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과거 무분별한 이용으로 황폐화되었던 이 지역은 복원사업을 통해 현재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날개하늘나리와 복주머니란을 비롯해 원추리, 동자꽃 등 자생식물 184종의 서식지로 회복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과거에 유입된 애기수영, 달맞이꽃, 돼지감자 같은 외래식물과 저지대에서 유입된 벌완두 등의 덩굴식물이 지속적으로 발견되어 고유 식생을 위협하고 있어, 매년 제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종현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 보호의 힘은 시민들로부터 나옵니다"라며 "앞으로도 봉사자들과 협력하여 국립공원 생태계 보호를 위한 외래식물 제거 활동을 지속할 것이며, 탐방객 여러분께서도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 외래식물의 유입과 확산 방지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박은정 기자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