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 미래를 향한 도약 고흥군, 항공우주 중심지로 자리매김

[중앙통신뉴스] 전라남도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2009년 나로우주센터 건립 이후 농수산업 중심의 소규모 도시에서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단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인구 6만여 명의 작은 도시 고흥은 과거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나로호와 누리호의 발사기지로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우주발사체가 700km 목표 고도에 성공적으로 도달하면서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정부는 1998년부터 고흥군에 우주센터 유치 계획을 수립하고, 2031년까지 16조 원 규모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세계 10대 우주센터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계획은 고흥군이 첨단 우주산업 기지로 탈바꿈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31년까지 16천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8개 분야 24개 핵심 과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2023년 8월 정부로부터 2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민간 발사장과 발사체 기술 사업화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 발사장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발사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은 모든 개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순조로운 사업 진행을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국가산업단지에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50여 개의 항공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약 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으로 도시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이러한 경제 유발 효과가 4조 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을 통해 미국 케네디 우주 센터와 같은 교육 및 체험 중심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까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이노스페이스 등 11개 기업과 입주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들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국가산업단지 개발과 관광객 유입에 따른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나로호 성공 이후 세계적 명성을 얻었지만, 여전히 인프라 부족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를 위해 국가산단 인근 배후 주거단지 조성과 고속도로,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 산업 분야에서도 고흥군은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5인승 UAM 기체 실증 비행에 성공했으며,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과 협력하여 K-UAM 1단계 실증을 진행 중이다. 드론 산업 중장기 로드맵 수립과 함께 관광 상품화, 응급환자 이송 서비스를 위한 MRO 단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드론 산업단지를 착공하여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25개 드론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은 고흥군이 항공우주산업과 드론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공영민 군수는 "고흥군의 항공우주산업과 드론 산업 중심지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