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 RE100 산업단지 특별법 제정 촉구…지역 신산업 기반 마련 절실

[중앙통신뉴스]무안군의회가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의 발판이 될 'RE100 산업단지 특별법'의 신속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채택된 이번 건의안에는 정부와 국회에 조속한 입법처리를 바라는 지역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RE100 산업단지 유치는 현재 무안군을 포함한 전남 서남권 최대 현안으로 꼽힌다.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어 올해 안에 처리가 되지 않을까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봉성 의원은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RE100 산업단지 조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하며, “특히 전남 서남권이 보유한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이 지역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전남 서남권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태양광·해상풍력 자원을 갖췄지만, 현행 구조로는 생산된 전기가 지역 산업단지에 직접 공급되지 못하고 외부로 빠져나가는 실정”이라며, “지산지소(지역 생산·지역 소비) 체계가 정착되기 위해선 분산형 에너지 공급 시스템 도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군의회는 특별법에 ▲재생에너지 집적화 지구 및 부지 지원 ▲안정적 전력공급 체계 확충 ▲재정 및 세제 혜택 강화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 모델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조치들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택된 건의문은 대통령비서실,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에 정식 전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