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신산업선 정책토론회, 산단 90% 연결 물류·여객 대전환 예고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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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가 ‘국가철도 광주 신산업선’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3일 빛그린국가산단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는 산업계 관계자, 지역전문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신산업선 건설의 당위성과 기대 효과를 논의했다.

 

‘광주 신산업선’은 광주연구개발특구에서 영광까지 총 44.7km 구간을 잇는 대규모 국가철도 프로젝트다.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기반으로, 사업비 약 1조9천억 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광주 송정역을 비롯해 진곡·하남산단, 평동산단, 빛그린미래차 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내 대형 산단과 주요 물류 거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광주 북서부 및 서광산 일대는 광주 산업단지의 90% 이상이 집중돼 있지만, 열악한 교통 인프라 탓에 입주기업 유치와 물류 효율에 한계가 따랐다. 신산업선이 현실화되면 산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물류비는 물론 여객 수송 체계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이런 변화가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토론회 현장에서는 대구산업선 추진 경험과 사례가 공유됐으며, 광주 신산업선의 실제 필요성과 지역경제에 끼칠 파급 효과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뤄졌다. 

 

토론자들은 "지속적인 물동량 점검과 민·관·정·학이 협력하는 시스템 구축,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부 계획 수립이 관건"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일부 참석자는 “지하철·시내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과 연계해 산단 내 인력난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전남·전북이 힘을 합쳐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산업선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전방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균형발전과 호남권 미래 전략을 실현할 성장 동력으로 신산업선의 조속한 추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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