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030교실 선정, 학생 주도 혁신수업 본격 시동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라남도교육청이 올해 119개의 2030교실 추가 선정을 마무리하고, ‘학생 주도성 수업’을 중심으로 전남 교육의 새로운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학년도에 새로 마련되는 2030교실은 유아 30개, 초등 42개, 중등 35개, AI실 12개로 총 119개다. 올해는 현장에서의 높은 관심 덕분에, 당초 계획했던 110개보다 더 많은 교실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만들어진 133개 교실에 이어, 전남에는 총 252개의 2030교실이 운영되며 각 학교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수업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남교육이 추진하는 ‘2030교실’의 의미와 성과를 숫자 1부터 6까지로 정리해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2030교실은 2026학년도 전남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역점과제다. 교육의 본질인 ‘수업’을 정책 중심에 두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도내 252개의 2030교실에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위해 전남 교사 411명이 함께 준비한 59시간의 미래수업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제 2030교실은 수업 대전환의 실질적인 기반이 되면서, ‘수업’ 자체가 교육 변화의 중심으로 다시 자리 잡고 있다.
2030교실이 지향하는 모습은 ‘시공간의 제한이 없는 교실’과 ‘언어 장벽이 없는 교실’ 두 가지다. 실제로 화순오성초는 약 1만 7천 킬로미터 떨어진 남극 장보고기지와 실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했고, 예당고에서는 AI로 구현한 다산 정약용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또, 전교생의 20%가 외국 국적인 삼호서초에서는 12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AI 실시간 번역기술을 활용해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함께 배우고 있다. 이런 ‘제약 없는 배움’은 농어촌과 이주배경 학생 비율이 높은 전남에서 교육 격차를 줄이고, 모든 아이에게 더 넓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30교실을 이끄는 힘은 현장 교사들의 열정이다. 먼저 2030수업교사 212명이 직접 수업 연구와 나눔을 실천하며 전남 수업의 변화를 이끈다. 이들의 교육 철학은 2030교실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전남 수업 맛집 가이드맵’을 통해 더 많은 교사들과 공유되고 있다.
또, 2030수업연구회 187팀 1,155명은 교사들간 협업으로 다양한 수업을 설계하고, 현장 중심의 연구 문화를 만드는 주역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2030컨설턴트 82명은 학교와 1대1로 연결되어 교실 조성부터 운영까지 세심하게 지원한다. 이 세 가지 축이 정책과 현장의 거리를 좁히며, 수업 중심의 변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2030교실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와 맞닿는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53개 팀 267명의 교사가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 12개국과 공동수업을 진행하며 글로컬 수업의 폭을 넓혔다. 2026학년도에는 도내부터 국내, 국외로 더 세분화해 수업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030교실을 중심으로 5주 동안 수업 축제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130개의 릴레이 공개수업이 이루어졌고, 교사들은 직접 수업을 참관하며 교실 속 변화를 함께 고민했다.
총 2,300여 명이 참여한 ‘2030수업한마당’에서는 수업 시연, 콘퍼런스, 토크콘서트,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2030교실의 내외연을 넓혔다. 올해 연말에도 현장 교사가 주도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수업 축제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2030교실의 발전을 위해 여섯 가지 약속을 실천해간다. 먼저 수업을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교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교사들의 수업 연구를 아낌없이 지원하고, 수업 중심의 소통 문화를 확산하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상상하고 희망하는 수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한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2030교실은 수업 변화의 산실이자 교육의 방향을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수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