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1년, 광주 광산구 ‘광장의 빛’으로 민주주의 다짐

[중앙통신뉴스]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시민들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3일 오전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는 12월 상생·공유마당과 연계해 ‘시민의 힘! 광장의 빛으로 채우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빛의 혁명 기억하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시민과 공직자 등 3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거리와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자발적으로 모였던 수많은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를 영상으로 다시 마주했다.
영상 속에는 응원과 희망의 깃발, 휴대폰 불빛으로 광장을 환하게 비추던 그 날의 감동이 고스란히 담겼다. 참석자들은 영상을 보며 다시금 휴대폰 불빛을 켜, ‘광장의 빛’을 되살리는 특별한 순간을 연출했다.
행사는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광산구가 추진 중인 동 미래발전계획, 시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일자리특구’ 사업, 현장과 직접 만나 시민 목소리를 듣는 ‘찾아가는 경청’ 등 구정 전반에 시민 참여가 얼마나 깊게 뿌리내렸는지도 조명했다.
주민이 마을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노동자와 기업, 전문가가 함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모색하는 광산구의 다양한 시도는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광산구 관계자는 “민주주의가 일상의 영웅인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깨어있는 힘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시민 여러분의 연대와 참여가 지속가능한 민주주의, 모두가 평등하고 안전한 사회를 여는 핵심임을 믿는다”며, “앞으로도 광산구는 시민을 지역 변화의 주인공으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