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농악의 맥 잇다…곡성 박대업, 전라남도 문화상 영예

[중앙통신뉴스]전남 곡성군은 전라남도 무형유산 곡성죽동농악 보유자 박대업 국악인이 제69회 전라남도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7일 무안 남악 스카이웨딩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번 수상으로 곡성군은 지난해 김탁환 작가에 이어 2년 연속 전라남도 문화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성과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라남도 문화상은 1956년 제정돼 올해로 69회를 맞은 전남 지역 문화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예향 전남의 정체성을 확장하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박대업 국악인은 국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통 예술의 계승과 발전에 헌신하며,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후진 양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문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남도 국악의 맥을 잇는 연주와 교육 활동을 통해 곡성군을 대표하는 국악인으로서 지역 문화의 품격을 높여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 전라남도 무형유산 곡성죽동농악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1990년에는 곡성죽동농악보존회의 모태가 되는 곡성민속마을보존회를 결성해 지역 전통문화 보존에 앞장서 왔다. 아울러, ‘농악전승학교 찾아가는 공연’, ‘국립민속박물관 우리민속한마당’, ‘곡성죽동농악 공개발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곡성의 전통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데 기여해 왔다.
박대업 국악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은 혼자만의 힘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함께해 준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