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진 피싱마스터스대회, 지역경제에 활력…체류형 관광으로 확산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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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강진군 마량면이 ‘강진 피싱마스터스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단순한 낚시대회를 넘어 가족 단위의 체류형 관광까지 견인하면서 강진을 대표하는 해양 레저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번 피싱마스터스대회는 강진군이 추진 중인 ‘바다낚시 어선 유치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23년 전국바다낚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낚시대회 브랜드를 공식 출범한 것은 이례적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상 규모다. 매년 총 2억원의 시상금이 마련돼, 30위까지 참가자에게 상금이 돌아간다. 특히 1~5위는 상금의 10%, 6~30위는 전액이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자연스럽게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선순환 구조는 대회 참가자들의 체류 기간 동안 숙박, 식음료, 주유, 관광지 이용 등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대회가 올해까지 5회 치러지는 동안 6,000명이 넘는 관광객과 8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렸고, 이 가운데 4분의 1은 강진에 머물며 숙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많은 이들이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방문해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일부 일정이 기상 악화로 취소되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방문객과 체류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제 피싱마스터스대회는 지역의 단일 행사에서 나아가 ‘체류형 해양 레저 축제’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지역 낚시 산업 역시 활기를 더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도 낚시대회가 속속 생겨나고, 상금 규모 역시 커지는 등 긍정적인 파급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진군은 이러한 성공을 발판 삼아 대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반의 고부가가치 레저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낚시 장비 브랜드와 어선 관련 업체 등 다양한 기업도 대회에 적극 협찬하며, 침체된 마을 경제에 활력을 넣고 있다. 명실상부한 복합형 경제파급행사로 자리매김한 강진 피싱마스터스대회, 앞으로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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