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장·군수들, '쌀·소고기 결코 협상 대상 아냐' 한목소리"

[중앙통신뉴스]전남시장 군수협의회는 쌀과 소고기는 절대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없다며 미국 정부의 농산물 추가개방 요구를 강력히 반대했다.
최근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쌀과 소고기 등 우리 농업의 핵심 품목이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농민과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들은 전라남도는 전국 최대의 쌀과 한우 생산지로, 농업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의 생명선이자 국민 생존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특히 지역 농업은 생산비 급등, 가격 불안정, 인력난, 기후위기 등 누적된 위기로 이미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어, 이러한 상황에서 농산물 수입이 확대될 경우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쌀과 소고기는 단순한 수출입 상품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자원이며 식량주권의 마지막 보루다. 이는 농업의 존립 문제이자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그동안 식량안보와 농업의 공익적 가치, 농촌 공동체 유지를 강조해 왔다. 이번 통상협상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끝까지 견지하고, 어떤 형태로든 국내 농업의 기반을 훼손하지 않는 단호하고 강력한 협상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시장군수협의회는 덧붙였다.
또한, 주요 농산물, 특히 쌀과 소고기는 어떤 상황에서도 통상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정부는 식량주권과 농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당당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쌀과 소고기 등 핵심 농산물 보호를 위해 흔들림 없이 대응해 나갈 것이며, 국민의 식탁과 지역 농업을 지키는 최전선의 방파제가 되겠다고 협의회는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