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고 교직원 복싱동아리' 교직원 건강 혁신·협력 모델로 부상

[중앙통신뉴스]광주공업고등학교(교장 박태호)가 교직원 복싱동아리를 운영하며 교직원들 사이에서 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 조직 내 소통과 협력 증진 등 다양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올해 3월 28일 첫 모임을 가진 이후, 연말까지 복싱동아리는 방학과 학교 공사 기간을 제외하고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교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침 일찍부터 40~70분씩 모여 정기적으로 수련을 이어간다. 참여자들은 초기에 17명이 의사를 밝혔으며, 현재도 5~6명이 주 3~4회씩 꾸준히 활동한다.
훈련은 주로 방어와 회피 등 호신 중심의 기술 위주로 진행된다. 교직원들은 근력과 체력 향상뿐 아니라 내적 자신감도 키우고 있다는 반응이다. 학교는 복싱 글러브와 보호장비 등 안전장비 구입에 약 46만원의 예산을 편성, 안전한 운동 환경 조성에 힘썼다. 체육관 및 체력단련실에서 진행되는 운동 외에도 ‘개근상’ 출석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동기 프로그램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 교직원은 동아리 활동 덕분에 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 국가공인 복싱 체육지도자 자격시험(필기·실기·면접)에 합격, 현장실습과 연수까지 마친 후 학교 내 동료들의 훈련을 돕고 있으며, 체육학 학위 취득에도 도전하고 있다.
행정실 관계자는 “복싱동아리가 교무실과 행정실의 경계를 허물고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스트레스 해소와 업무 효율 증진 효과도 확실하다”고 말했다. 실제 참여 교사들은 “아침마다 운동 덕분에 자존감과 체력이 모두 높아졌다”, “출근이 한결 반갑고 업무 스트레스도 줄었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박태호 교장은 “운동을 통한 자신감은 교사들에게도 소중한 자산”이라며 “다양한 체험 기회를 꾸준히 마련해 학생들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는 교직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