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오픈AI 전남 데이터센터 유치 공식 환영…‘솔라시도’ 즉시 착공 가능

[중앙통신뉴스]해남군(군수 명현관)이 1일, 이재명 대통령과 오픈AI 샘 알트만 대표의 만남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전남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소식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오픈AI의 전남 투자 발표는 지난 9월,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체결된 하이퍼스케일 AI데이터센터 투자 협약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다.
불과 일주일 사이, 블랙록에 이어 글로벌 AI 대표기업 오픈AI까지 연이어 한국, 그것도 비수도권 지역인 전남에 투자를 밝혀 정부의 글로벌 AI 3강 전략이 실제 동력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전남이 정부 AI 정책의 중심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픈AI는 한국 파트너사들과 함께 전남 서남권과 포항 동남권 지역에 각각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특히, SK와의 협력을 통해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함으로써, 이 지역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남 솔라시도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 안정적인 용수, 광활한 부지, 우수한 접근성 등 AI 데이터센터 핵심 요건을 모두 갖춤으로써 바로 착공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 RE100 국가산단 실현을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된’ 곳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오픈AI의 전남 투자 발표는 대한민국 AI 혁신 정책의 주요 이정표”라며 “대통령께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물꼬를 틔워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 블랙록과 오픈AI 등 글로벌 투자와 유치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남군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이미 올해 2월부터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허브 조성을 목표로 전남도와 함께 기반시설 정비 및 입지 투자 설명회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해왔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맞춤형 기업 지원, 전력·통신·도로 인프라 개선, 용수확보 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