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양치유·해조류 산업 중심 ‘미래 해양도시’ 청사진 제시

[중앙통신뉴스]완도군이 해양치유와 해조류를 기반으로 미래 해양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지난 18일 완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전라남도 정책 비전 투어’에서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등 주요 인사와 군민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의 핵심 9대 미래 비전이 공개됐다.
이날 행사는 ‘함께 만드는 더 위대한 전남’을 주제로 지역 현안과 발전 방향을 군민과 직접 공유하는 자리였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환영사에서 “완도해양치유센터를 찾은 방문객이 12만 명을 돌파했고, 다양한 치유 체험 프로그램에 90만 명이 참여해 완도가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복과 해조류, 청정 농산물 등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어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도지사 역시 “완도의 깨끗한 바다와 수많은 섬, 그리고 해상왕 장보고의 역사적 배경까지, 이 모든 것들이 완도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해양치유산업을 비롯한 블루푸드·블루헬스·블루카본 등 3대 성장 엔진을 바탕으로 완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미래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대성 전남연구원 사회정책연구실장은 ‘완도군 미래 핵심 9대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는 ▲블루카본 탄소경제 실현 ▲스마트 수산양식 허브 구축 ▲해조류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 육성 ▲완도 전복 글로벌 수출 기지 조성 ▲글로벌 해양치유도시 조성 ▲장보고 대사의 역사 재조명 ▲K-해양 인문학 및 문화관광 르네상스 실현 ▲정주형 명품도시 추진 ▲초연결 해양 교통망 완성 등 미래 발전 전략이 담겼다.
이어 군민들은 지역 실정에 맞춘 다양한 사업 제안과 건의사항을 전달했고, 김영록 도지사는 이를 지역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완도군은 전남연구원과 협력해 이번에 제시된 9대 미래 비전을 정부 정책과 연결하고, 실질적인 지역 발전 전략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