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빛고을 김장대전, 20억8천만원 돌파…광주김치 전국 인기 입증

윤 산 기자
입력
ⓒ광주시
ⓒ광주시

[중앙통신뉴스]광주시가 주최한 ‘빛고을 김장대전’이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인 20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김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 이번 행사는, 꾸준한 연중 프로그램과 본행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김장대전에는 기관 및 단체, 일반 시민 등 약 1만8000명이 참여해 총 292.6톤, 20억8000만원어치의 김치가 판매됐다. 이는 2014년 첫 개최 이후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17억7000만원·275톤)보다 판매액이 17.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연중 진행한 김치 담그기 프로그램에는 약 3,400명이 참여해 24톤의 김치가 추가로 판매됐고, 본행사 기간에도 참여 열기가 이어져 268톤(18억7000만원 상당)에 달하는 주문이 집계됐다. 김치에 대한 전국 택배 주문도 큰 폭으로 늘어, 전년 대비 47.1%나 증가해 전국 각지 소비자에게 광주김치의 인기를 입증했다.

 

행사에서 사용된 배추, 소금, 고춧가루, 멸치액젓 등 주요 재료는 모두 광주·전남 지역에서 생산된 품목을 공동구매해 지역 농가의 상생까지 실현했다.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가 함께 개발한 레시피가 적용돼, 품질 신뢰도도 한층 높았다.

 

나눔 문화 확산에도 의미를 더했다. 광주지방국세청 등 53개 기관·단체가 취약계층에게 30.9톤의 김치를 기부하며 지역 사회 온기를 더했다. 현장에서 바로 버무린 김치는 시중가보다 저렴한 10kg 6만6천원에 판매돼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주말에는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광주시는 이번 김장대전이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광주 김치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소외계층 지원까지 정책적 효과를 두루 거뒀다고 밝혔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의 신뢰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관리와 고객 중심 운영을 강화해 광주를 대표하는 김치 브랜드 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 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광주김장대전#빛고을김치#광주지역농산물#김치택배#김치기부#전남상생#김치행사#지역경제#품질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