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성군-전남대병원 협력, 100세 시대 노인건강 데이터 구축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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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 연구' 보성에서 시작, 건강한 장수환경 집중 분석

[중앙통신뉴스] 보성군이 전남대학교병원과 함께 95세 이상 초고령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면밀히 조사하는 '백세인 연구조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지난 2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전남대학교병원 한국백세인연구단(윤경철 노화과학연구소장)과 함께 발대식을 열고, 연구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와 윤경철 노화과학연구소장, 한재영 노인의학센터장 등 연구진과 김철우 보성군수 등이 참석해, 연구 추진 방안과 협력 체계 강화에 의견을 모았다.

 

연구는 전남대병원 노화과학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보성에 거주하는 9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연구진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직접 만나 ▲개인 특성 ▲건강 상태 ▲식습관 ▲가족 관계 ▲생활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심층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녹차수도'로 알려진 보성 지역의 청정 자연환경과 생활문화가 어르신들의 장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은 자료는 앞으로 고령사회 정책 개발과 건강 장수 연구의 소중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는 이달 27일부터 약 열흘 동안 이어지며, 연구팀이 직접 읍·면을 찾아 대면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보성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장수모델도 제시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백세인 연구조사가 보성 어르신들의 건강한 장수 비결을 과학적으로 풀어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맞춤형 건강 노화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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