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구합창단, 일본 고베 세계합창대회 금상…한국 민요 세계에 울려

[중앙통신뉴스]광주 동구를 대표하는 광주동구합창단이 일본 고베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에서 민속음악 부문 금상을 받으며 한국 전통음악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대회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고베 현지에서 세계합창총연맹이 주관해 치러졌으며, 약 20개국 50여 개 합창단과 2천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과 교류를 펼쳤다. '고베 대지진의 아픔을 음악으로 치유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한다'는 취지 아래, 여러 나라 참가자들이 각자의 문화와 소리를 나눴다.
광주동구합창단은 '아리랑', '두껍아 두껍아', '홀로 아리랑' 등 민요 무대를 통해 깊이 있는 하모니와 한국만의 정서를 선보였다. 특히 완성도 높은 음악적 해석으로 현지 심사위원들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민속음악 부문 금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합창단은 일본 교토의 ‘귀무덤’도 찾아, 우리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며 조문 및 추모 공연을 진행했다. ‘홀로 아리랑’으로 희생자 영혼을 위로하는 특별 무대가 이어졌고, 이 과정은 현지인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는 평가다.
동구청 관계자는 “국제적인 무대에서 민요로 광주 동구와 한국의 예술적 깊이를 보여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지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우리 합창단이 더 빛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6년 10월 창단한 광주동구합창단은 신동하 동구 부구청장이 단장, 박병국 지휘자, 강대연 단무장, 조미연 반주자를 비롯해 48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와 교류 음악회를 꾸준히 이어오며 광주 동구를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