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통일주간 2025, 군민·청소년과 남북 평화의 길 걷는다

[중앙통신뉴스]장흥군(군수 김성)이 ‘통일 시작의 땅, 정남진 장흥’을 주제로 ‘2025년 통일주간’을 연다.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사회 내 통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흥군은 남북교류를 선도하는 지방자치단체로서, 군민과 청소년 모두가 주인이 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들을 대거 마련했다. 특히 호남권통일플러스센터, 전남남북교류평화센터, 전남통일교육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육,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행사로 다가선다.
주요 일정으로는 10월 20일 군청 민원실·복도에서 북한 주민의 생활 모습을 담은 통일 사진전이 시작된다. 이 전시에서는 북한의 일상 및 변화상을 담은 사진과 주민 생활용품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정남진시네마에서 북한영화 상영회가 열려 문화 교류의 창이 열린다.
21일에는 안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한반도 모양 조명을 직접 만들어보는 ‘한반도 조명 클래스’가 진행된다. 22일에는 장흥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청소년 통일교육이 펼쳐진다. ‘우리가 꿈꾸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주제로 통일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어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도 이어진다. 23일 관산읍 삼산방조제에서는 350여 명이 함께하는 ‘통일염원 걷기대회’가 펼쳐지고, 통일음악회도 열린다. 24일에는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 노동당사, 평화전망대를 탐방하는 ‘통일열차’ 행사가 예정돼 있어, 참가자들이 분단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번 통일주간은 지역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통일 가치를 체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청소년의 참여 확대를 통해 세대 간 통일 인식 격차 해소와 미래 통일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 장흥군수는 “통일은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준비해야 할 당면 과제”라며, “‘통일시작의 땅 정남진 장흥’이 평화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