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암군, ‘국제 바둑연수원’ 건립 본궤도..국.도비 258억 확보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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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국제 바둑연수원 이미지 예시 ⓒ영암군
영암 국제 바둑연수원 이미지 예시 ⓒ영암군

[중앙통신뉴스]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세계 바둑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군은 총 사업비 380억 원 규모의 ‘국제 바둑연수원’ 건립 사업에 국비와 도비 258억 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추진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일 국회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이 통과되면서, 영암군이 신청한 5대 핵심사업(1,339억원 규모)이 모두 예산에 반영됐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에는 국제 바둑연수원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 원이 포함되어, 사업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영암 국제 바둑연수원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연면적 1만1천㎡에 이르는 건물에는 인공지능 바둑교육원, 국제대국실, 인재교육관, 바둑기념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여기에 1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서 전국, 세계 각지에서 바둑 인재와 관광객이 모일 수 있는 복합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인공지능 분석 시스템, 시뮬레이션 훈련장, 데이터 기반 연구 환경 등 첨단 4차 산업 요소를 접목해 차세대 바둑 인재 양성과 국제 교류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영암군은 조훈현 국수의 고향이자, ‘국수산맥 세계 프로 최강전’ 개최지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바둑대회, 행사를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정부 예산 확보로 영암이 명실상부한 세계 바둑의 메카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월출산국립공원, 영산강, 왕인박사유적지 등 지역의 다양한 매력과 연계해 바둑과 관광을 아우르는 영암만의 새로운 미래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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