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해조류 산업, 고수온·기후위기 돌파 전략 완도에서 찾는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완도군이 빠르게 변화하는 해양 환경과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해조류·전복 양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일 완도군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현장의 어업인과 연구진, 해양 환경 전문가 등 250여 명이 모여 다양한 목소리와 현실적인 대안을 공유했다.
최근 57년간 한반도 주변 해역의 표층 수온이 약 1.6도 가까이 상승하면서, 해양 생태계 변화와 유해 해조류 확산, 전복·해조류 양식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이다. 고수온 현상으로 해조류 종자 탈락이 발생하고, 전복은 계절별 출하와 폐사 문제로 수급 불안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양식 기술과 환경 적응 방안에 관한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금은 수산업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며,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이식이 없는 친환경 양식법과 김의 경우엔 육상 채묘 방식, 산 처리 없는 가공 시스템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복 산업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생산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목포대학교, 관련 연구기관에서는 남해 해역의 냉수대 모니터링 강화, 고수온 예측 정보 제공,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시기 분석과 내성 품종 개발 등 과학적 대안들을 제시했다. 특히 미역, 다시마에 이어 또 다른 대체 해조류 품종 개발과 어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 매뉴얼이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홍지석 연구사는 “남해 연근해 해양 변동과 냉수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여름철 해황 전망과 고수온기 수온 예측 정보 등을 제공해 수산 재해 대응에 기여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황은경 연구관은 “완도군 해조류 양식의 적정 시기를 분석하고 예보 체계를 마련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선발 육종으로 고수온 내성 품종 개발과 김, 미역, 다시마 이외의 대체 품종을 발굴해 현장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토론 시간에는 구조적 개선과 산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참석자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양식 품종 다양화와 스마트화, 친환경 경영으로의 전환에 한목소리를 냈다.
완도군 관계자는 “감태와 곰피 등 유망 해조류의 종자 공급, 인공지능 기반의 어장 공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복 먹이 대체자원 개발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산면 일원에선 한미 협력 해조류 바이오매스 연구도 추진해 향후 식품뿐 아니라 해양바이오, 에너지 산업까지 활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완도군의 이번 논의와 실질적 실행은 지역 해양산업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중대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