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 발굴 정책, 우승희 군수 ‘현장실천 약속’…녹서 전달도 주목"

[중앙통신뉴스]영암군이 군민의 아이디어로 만든 정책을 한자리에 모아 공유하는 ‘2025년 혁신정책 페스티벌’을 지난 17일 영암청소년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책을 팝니다, 미래를 사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과 지역 발전을 위한 고민이 살아 있는 군민 제안 정책을 직접 발표하는 자리였다.
이날 11개 읍·면을 대표하는 팀들은 실제 생활에 밀착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했고, 현장 투표와 심사를 거쳐 우수 정책을 가렸다. 미암면의 ‘어르신 협동조합 기반 소통카페 운영’ 정책이 금상을 차지했고, 덕진면에서는 ‘엄마! 뭣이 불편해요? 뚝딱이가 고쳐드릴게요’가 은상에 이름을 올렸다. 동상은 도포면의 ‘마음 놓고 농사만 짓는 환경’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서호면의 ‘귀농귀촌 정착 지원’, 삼호읍의 ‘다문화 상생정책’, 신북면의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농업’, 영암읍의 ‘RE100 영암 만들기’ 등 생활 현장의 필요와 미래 비전이 엿보이는 정책들도 집중 조명을 받았다.
축제의 열기를 더한 건 영암군이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시도한 ‘녹서’ 전달식이었다. 녹서는 영암의 미래를 생각하며 군민이 직접 남긴 질문 1,053건이 담긴 기록집이다. 군은 "군민의 물음 하나하나에 책임감 있게 답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행정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군민이 직접 발굴한 정책이 우리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며 “발표된 정책들 가운데 실행 가능한 것부터 현장에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