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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 '미래를 심다' 고흥 스마트팜과 3대 교통망 구축의 시너지 효과
사회

[기획2] '미래를 심다' 고흥 스마트팜과 3대 교통망 구축의 시너지 효과

박만석
입력
▲고흥스마트팜 실증단지
▲고흥스마트팜 실증단지

[중앙통신뉴스]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항공우주산업과 함께 농업 현대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으며, 이는 고전적 농업 생산방식으로는 더 이상 혁신을 이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은 농업 현대화 사업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많은 지자체들이 이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고흥군이 추진하는 ‘스마트팜’ 산업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업은 이미 세계적으로 무기화되고 있으며, 현대화 사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전문화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고흥군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단지’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농업에서의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전수하여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농업용 로봇, 드론, 농기자재, 온실, 반밀폐형 온실(남방형), 친환경 자재 등은 농업 현대화 사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2동의 온실 규모는 4.05ha에 달하며, 이곳은 첨단 설비로 구성되어 있어 고흥군의 3대 미래전략산업이 정점에 오를 경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고흥군은 스마트팜 도입에 있어 정부 공모 사업에 참여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사업에 투입된 자금 규모는 마트팜 창업단지 조성에 240억 원, 스마트 축산 ICT 한우 시범단지 조성에 578억 원, 스마트 수산양식단지 조성에 100억 원 등 총 938억 원에 이른다. 군은 향후 대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가 용이해진 만큼, 정부에 스마트팜 관련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항공우주산업에 이어 혁신적인 농업 도시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고흥군과 같이 대규모 스마트팜 산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나로호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수용할 기반 시설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군이 기대하는 성과를 얻기 어려운 현실이다. 군은 이를 위해 교통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전남선거대책위원회가 19일 22개 시·군별 대표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검토, 고흥 우주선철도(벌교~고흥~녹동) 건설 검토, 미래비행체(AAM‧드론)산업 허브 육성지원, 그린수소 기반 스마트팜 혁신밸리 에너지 자립화 지원, 고흥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전남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5월19일 22개 시·군별 대표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고흥군의 공약을 보면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검토, 고흥 우주선철도(벌교~고흥~녹동) 건설 검토, 미래비행체(AAM‧드론)산업 허브 육성지원, 그린수소 기반 스마트팜 혁신밸리 에너지 자립화 지원, 고흥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 지원이다.(사진은 지난 5월11일 강진 오감통시장에서 지역민을 만나는 이재명 후보)

교통 인프라 구축은 사실상 군이 추진하는 사업들의 완성을 의미한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전제는 광주광역시와 고흥을 잇는 고속화 도로의 건설이다. 올해 수립되는 정부의 제3차 국가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전선 벌교역에서 지선을 연결하는 고속전철도 고흥역과 녹동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로 이미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군은 국회와 정부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흥군은 도시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흥군은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정부 관련 부처와 끊임없는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에서 발사체는 조금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매우 민감하고 초과학적 기술이 집약된 물체로, 제작에서부터 발사체로의 이동까지 모든 과정이 중요하다.

 

현재 고흥군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 발사체가 이동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인 입지 조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전히 발사체의 발사장 이동 구간은 굴곡이 심하고 도로의 폭도 좁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조속한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는 2026년 완공될 민간 발사장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는 매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고흥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민 군수를 중심으로 국회와 국토부, 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총 사업비 5천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사업이 종료되면 고흥군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의 이동 시간은 5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될 것이며, 장비의 원활한 이동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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